안녕하세요 드디어 드디어!
임신 10개월 출산임박의 배 사진을 보여드리게 되었어요!
제 39주3일 사진부터 보여드려요
저는 임신당시에 초기부터 만삭때까지
얼마나 다른임산부의 만삭 배가 궁금했는지 몰라요
그래서 다른 임산부 배 사진을 맘카페나 네이버 등 포털에서
많이 찾아보고, 사진 구경도 하고 검색도 하고
와, 사람마다 정말 다르구나 신기해했던 기억이 나요
저는 큰 배를 가진 임산부중 한명이었고
양수도 많고 아이도 작은편이 아니었어요
39주 5일 사진은 옷 까고 보여드려요~
저의 39주 임신 증상
만삭 증상은 사람마다 조금씩 달라요
배 크기가 크고 오줌소태 증상에
좀만 움직이거나 피곤해도 밑 빠지는 증상은 막달때중 최고조를 찍었어요
밑 빠지는 증상은 생리 3,4일차 때처럼 아래가 빠지는 증상인데요
요건 그냥 병원진찰 후 큰 이상없다면 중기 이후의 정상적인 임신증상이라고 하더라구요
(*너무 심하면 자궁경부가 짧아졌을 수 있으니 꼭 진찰받아야해요!)
한편 저희 친정엄마는 오빠 임신 때인 40년전 임신 때 40키로 대에서 임신 후 70키로대가 되어서
뼈에 갑작스럽게 무리가 갔는지 허리가 정말 많이 아팠다고 해요
허리가 너무 아파서 일어설 수가 없어서 기어서 화장실에 갔다고 해요
그만큼 만삭은 정말 힘든 과정이라고..
(쌍둥이 산모님들 정말 존경해여..)
저는 엄마와 다르게 원래부터 70키로대라서 뼈가 단련됐는지 관절이나 뼈는 안아팠어요
대신 출산후 6개월차인 글쓰는 지금 허리가 아작났습니다^^
신생아 아기 안을 때 허리 구부려서 안지 마세요^^^
허리에 힘줘서 안지 마세요
허벅지 힘으로 아기 들어야합니다
앉을때 설때도 허리 구부정한 자세로 있지 마세요ㅠ..ㅠ
수유하면서는 구부정할 수 밖에 없는데
스트레칭 자주해주고 구부정했다면 자세 다시잡을때 곧 바로 바로 펴줘야해요
제 또다른 만삭 증상은 바로 가진통이었는데요,
빈번해진 가진통
39주때 가진통이 정말 자주 오더라구요
잊을만하면 배가 사르르.. 37주 경부터 가진통은 시작되었었는데
며칠간격으로 점점 잦아지는게 느껴졌었어요
그리고 39주때는 그 빈도가 너무 잦아서
이제 와 진짜 아기가 나올 때가 임박했구나 했죠
그리고 쉬야랑 덩 닦을때 배가 너무 커서ㅜㅜ 닦기 힘들었어요
이거 은근 곤혹이라.. 맨날 끙끙거리면서 생활해서
아.. 빨리 아가야 나와라.. 주문을 외우면서 지냈네요
그리고 39주 3일차 임산부 팬티 내려놓은 사진 보여드려요~!
옷 뭐라도 걸친 후 심지어 팬티 한조각이라도 입혀놓는게
다 벗겨논 배와 너무 다르죠?
가장 가까운 남편도 많이 놀라하더라구요
신기하듯 쳐다보지요 저도 신기한데요
아참, 옷입고 있어도 남은 더해요 아주 구경남~ㅎ
그리고 9,10개월 때는 엄청난 태동에 잠에서도 깨는데요,
완전 만삭때 사람들이 태동이 줄어든다고 했었는데
저는 아니더라구요 낳는날까지도 느껴졌어요 전.
아기 힘은 점점 더 세지고
발차기 퍽퍽퍽 팔꿈치인지 팔인지로 계속 밀어대로 꼬물딱 꼼지락
장난아녔어요 갈비뼈 칠때는 아프기까지..
딱꾹질도 하루에 몇번씩 하고요
그리고 태어나서도 손짓 발짓은 휘황찬란하더라구요
뱃속 습관 고대로 신생아때도 보여줍니다
그리고 기다린 출산
40주 0일 양수가 터지다
이후 39주6일이 지나 40주 0일 아침 6시에 양수가 터졌습니다
쉬 마려운 느낌에 화장실 갔는데 뭐가 줄줄줄...
휴지로 닦아보았는데 분홍색 분비물이었고
요도가 아닌데서 나온 딱..! 생리 느낌이더라구요
40주 2일차에 유도분만이 잡혀있었는데
너무 너무 너어무 기쁜 아침이었죠
출산의 무서움보단 기쁜 산모였어요 얼마나 만삭이 괴로웠으면요
(지금 생각해도 출산의 공포는 갖고있지 않았던 것같아요.
그리고 또 낳아보니 할만한것 같습니다^^; 출산체질인가? 앗차..처참한 응꼬가 있지 참...)
출산 준비와 찐진통, 출산 후기
출산 준비
그리고 그날 아침 8시부터 주기적인 진통이 시작되었고
9시에 병상에 누워 그 후 6시간 후 아기를 낳았습니다
엄청 빠른것도 아니고 그렇게 오래걸린것도 아니고 보통인것같습니다
진통이 처음 3시간정도는 버틸만해서 저는 의료진분들랑도 하하호호 웃고 대화도 했어요
그러다 찐진통은 그후 2시간정도 겪고
그후 짐승처럼 울부짖는 진통은 30분~1시간 정도로,
더이상 못버티겠다 싶을때 아기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물론 의사샘이 아기를 빼준것같지만요.
찐진통
찐진통 때 인상깊게 기억나는건, 영화 노웨어를 보고 생각이 났었는데요
(노웨어 감상후기 링크는 최하단에 올려놓을게요)
찐진통 2시간 가량동안 몸에 꽃힌 링겔들과 옷들이 너무 거추장스러워서 발가벗고 싶었었어요
누워있는것도 너무 싫어서 자꾸 화장실가겠다고 서서 움직이고자 했었구요
그게 진통때문인데 이 진통이 똥마려워서 똥나오기 직전 배아픈 상황중
가장아픈 배 상태가 계속간다고 보면될것같아요.
골반이 출산을위해 벌어지고 있는 상태라고 하더라구요.
무통 주사 놀 당시 무통 더 놔달라고 애원했었어요..
근데 무통 주사 맞아도 고통은 다 느끼더라구요
어쩌면 막바지 진통이 30분이 아니고 1시간 반 넘게인데 무통때문에 가려진걸지도요
낳기직전엔 아기를 낳아야하니 무통주사를 안놓는다고 합니다
무통이 끝나고 의료진들의 도움으로 허벅지 끌어당기면서 힘주는 연습 몇번하고..
아 이제 진짜 너무아프고 고되다 싶은데(체력이 힘에 부쳐요)
의사선생님이 그 와중에 질입구도 자르고
아기를 꺼내주더라구요
의사샘 얼굴도 못봄.. 목소리만 들었네요
진료하다가 아기만 받으려 내려오신(반은 추측이지만 거의사실)
부원장님이라고 하더라고요
그제서야 알겠더라고요
왜 산부인과 의사샘들이 진료중간중간에 후다닥 호다닥 다른데 갔다 오시는지 ~!!
사실.. 출산 직전 고통을 1초도 더 느끼기 싫어서
힘을 엄청나게 줘서 나오게 한것같기도 해요
의료진이 아기를 꺼내주더라도
제가 힘을 못주면 제 때 못나왔을테니까요..
출산 후기
저는 출산하면서 의료진이 정말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산부인과 의료진은 봉사상 줘야해요...
간호사분들이 여러명이 도와주시는데
아기낳느라 힘주고 진통참는데 막 아무 간호사 팔을 쥐어잡고 안놓게 되요
저만 그러겠나요..
그리고 당연히 비명지르고 하는데
옆에 출산을 준비중인 산모가 너무 무서워할 수 있어서
소리를 낮춰달라고 하거든요
신생아 울음소리는 우렁차게 들리는데
그래도 방음이 좀 되서 산모 비명소리는 덜들리게 만들어논것같더라구요
하지만 너무 끔찍하게 비명지르면 당연히 옆방에 들리기에.....
비명도 너무 심하게 지르지않게 도와줘야하지
산모 숨 쉬는 것도 도와야하지,
뱃속 아기도 체크해야하지,
산모 몸상태도 체크해야하지
정말 긴장되는 매 순간이고
몇시간을 집중해야하는데
사람을 돕는 일을 좋아하는 마음이 없다면
그 일 자체를 하기 힘들 것 같더라구요
자연진통이 와서 시작된 자연분만과정이거나
저처럼 양수 터져서 시작된 과정이라면
어쨌든 일정에 없던 일이기에 의료진이 즉각 대처가 힘들 수도 있기에
왜 산부인과들이 제왕을 선호하는지 이해가 가더라구요...
(+엄청나게 차이나는 수가도 한 몫^^)
암튼 출산은 무사히 마쳤고..
우렁차게 울던 저의 이쁜 애기가 피 닦이고 분만실에 오기를 기다리는데
남편이 "오 또 할만해보여" (출산)
라고 육갑을 떨더라구요^^^
탯줄 자르는건 탯줄이 짧아서 의사샘이 본인이 자르신다고 하셨는데
제 생각에는.. 피가 너무 많아서 남편한테 안보여준것 같았어요
남편이 분만과정 본다고 해도
마지막 진짜 아기 나올때는 천으로 가려서 안보여주더라구요
근데 의료진처럼 원래부터 그런 장면을 경험해본게 아니라면
일반인은 안보는게 나을거같더라구요
사람에 따라 충격적인 모습일 수 있어서요 (생각보다 피범벅이 되더라구요)
회복과 엄청난 후유증, 치질
출산 직후부터 한 1주간은 내장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장기 꾸물꾸물 경험이 많이 인상깊었어요
느낌이 뭔가 이상하면서도 오묘하게 좋습니다..
이건 회복중인 거란거고 몸이 약해진 느낌은 바로 들긴 했어요
관절이 다 벌어져있으니 몸을 따뜻하게 하고 땀을 많이 빼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저에겐 엄청난 후유증이 닥쳐왔는데요
저는 20살 때부터 치질환자에
27살에 항문살이 튀어나와 치질 수술한 치질산모로
자분하고 항문이 팅팅 불게 되었습니다
출산후 고통속에 40일간 도넛방석을 달고 살았습니다.
(정말 지옥이었어요ㅠㅠ 주기적인 변습관이 이렇게 중요해.)
그리고 지금 6개월이 지나 이제 똥꼬는 다행히 안아픈데
요도에 무리가 많이 갔는지 아직도 똥누려고 힘주고 나면
요도가 빠지는 느낌이 나요
그리고 아기 100일까지는 소변도 잘 못참아서 좀만 소변마려우면
빨리 화장실 가야하고 너무 마려우면 지리기도 했습니다.
계속 이럴까봐 너무 무서웠는데 100일 지나니 이건 이전으로 돌아오더라구요
다만 똥누러 힘주면 왜 아직도 요도가 쏠리는 느낌이..
아참 출산 후, 질 회복은 금방 되더라구요 언제 낳았냐는듯이요
도대체가 어디가 그리 아픈지 아래를 죄다 휘저으며(의사샘이) 찾았었거든요
결론은 회음부절개부위도 아닌 똥꼬가 부어서더라구요
출산 직후 똥꼬가 너무너무너무 아팠어서 좌욕기 달고 흐느끼며
조리원 화장실 문고리 잡은 기억만 나네여..
신이시여 외치믄서..
그리고 그 책임은
출산후 첫 떵을 사흘째에 놓은 이유로 보고있어요ㅠㅠ
출산 직후 유산균이랑 푸룬 좀 잘챙겨먹어서
하루이틀내 변을 눴어야햇는데 너무너무 너어어무 후회중입니다
출산 직후, 소변 나오는거만큼 떵 누는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도 업무 복귀는 조리원 9박10일, 그 후 일주일 후 해서 출산 후 3주 후 복귀했네여
그런데 제가 38주 중반부터 회사 못나가고 이렇게 한달 넘게 부재한동안 회사일이 잘 안돌아가서
똥꼬는 아프고 일은 안풀리고
애기는 넘넘 이뿌고....
그런 시기를 겪은 출산 후기였습니다
이상, 출산 후기 긴글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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