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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사고

성수대교 붕괴 사건, 원인과 책임자 처벌은? 영화,드라마화

by 한고양 2025.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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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발생한 성수대교 붕괴사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사고의 원인과 책임자들이 어떤 처벌을 받았는지, 그리고 해당 사건이 영화와 드라마로도 소재로 활용되어 제작되었는데 어떤 콘텐츠들인지까지 알아볼게요. 

 

1994년 10월 21일, 서울 한강의 주요 교량 중 하나였던 성수대교의 중간 부분이 붕괴되면서 32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을 입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당시 성수대교 위를 지나던 시내버스와 여러 차량이 붕괴된 상판과 함께 한강으로 추락하며 참극이 빚어졌습니다. 특히 시내버스 승객 31명 중 29명이 사망해 사고의 피해를 더욱 키웠습니다. 이 사고는 대한민국 3대 붕괴 사고 중 하나로 꼽히며, 부실공사의 심각성을 드러낸 대표적인 사례로 남았습니다.

붕괴 원인

공식적으로 발표된 붕괴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됩니다.

  1. 시공사의 부실공사
    성수대교를 건설한 동아건설은 트러스 공법을 잘못 적용했고, 볼트와 용접부 결함 등으로 구조적 결함이 발생했습니다. 볼트 구멍이 제멋대로 뚫려 있거나 손으로 뺄 수 있을 정도로 허술한 상태였습니다.
  2. 유지·관리 부실
    서울특별시는 피로균열을 예방하지 못했고, 차량 통행량이 설계치를 훨씬 초과했음에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규정을 초과하는 중량 차량의 통행을 제대로 단속하지 않아 교량의 피로가 가중되었습니다.

사건 정황

사고 발생 전날부터 성수대교의 상판 이음새가 벌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되었지만, 서울시는 이를 무시하고 응급조치만 취한 상태였습니다. 결국 오전 7시 38분, 제10·11번 교각 사이 트러스 48m가 붕괴되었고, 당시 교량 위를 지나던 버스와 차량들이 추락했습니다. 사고 당시 즉각적인 구조 활동이 이루어지지 않아 생존 가능했던 일부 피해자들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습니다.

사후 조치

이 사고를 계기로 시설물 안전 관리가 강화되었고, 1995년에는 주요 시설물의 정밀안전진단을 의무화한 시설물안전법이 제정되었습니다. 성수대교는 재건축되었으며, 이후 한강의 다른 교량들도 전면 보수나 재시공을 거쳤습니다. 하지만 이 사고로 희생된 이들과 유족들의 상처는 오랜 시간 회복되지 못했습니다. 2024년 참사 30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이 사건은 안전불감증과 부실공사의 심각성을 경고하며, 한국 사회에 깊은 교훈을 남겼습니다.

 

성수대교 붕괴 사고와 관련된 법적 처벌에서 주요 책임자들에게 징역형이 선고되었습니다. 당시 대법원 판결(1997년)은 시공사, 감리사, 서울시 공무원 등 사고 책임자들의 업무상 과실치사상죄, 업무상 과실 일반교통방해죄, 업무상 과실 자동차추락죄 등을 인정했습니다.

책임자 처벌 내용

  1. 동아건설 관계자(트러스 제작 및 시공 책임자):
    • 징역 5년을 선고받았습니다.
    • 부실한 설계 및 시공, 볼트와 용접 부위 결함 등이 인정되었습니다.
  2. 서울특별시 관계 공무원(도로국 및 동부건설사업소)
    • 유지·관리 소홀과 과적 차량 단속 소홀로 인해 징역 2~3년형이 선고되었습니다.
    • 다수의 공무원이 관리 부실 책임을 물어 처벌받았습니다.
  3. 감리사
    • 현장 점검 및 시공 관리 의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아 징역 3~5년이 선고되었습니다.

책임자들에게 과실범임에도 공동정범의 책임을 인정한 판결로, 과실이 합쳐져 사고를 초래한 경우 연대 책임이 있다는 선례를 남겼습니다.

추가 논란

해당 사건은 판결 이후에도 "과실범에 공동정범을 적용한 것이 적절했는가?"에 대한 논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책임을 전가할 수 없는 중대한 결과를 초래한 과실"로 판단해 징역형을 확정했습니다.

 


영화와 드라마 소재 활용

영화

 

조관우의 ‘실락원’ 뮤직비디오
이 사고와 유가족 자살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졌습니다. 배우 유인촌과 박시은이 각각 아버지와 딸 역을 맡아 사고의 참상을 감정적으로 풀어냈습니다.

드라마

tvN 드라마 <시그널> (2016)
성수대교 붕괴를 모티브로 한 사건이 "한영대교 붕괴 사고"라는 이름으로 등장했습니다. 극 중 피해자와 경찰의 고군분투를 통해 당시의 참상을 재현하며 드라마적 긴장감을 더했습니다.

영화 <벌새> (2018)
성수대교 붕괴 사고가 이야기의 주요 배경으로 등장합니다. 주인공은 사고를 통해 삶의 불안과 상실을 경험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큐멘터리

2022년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성수대교 사고를 심도 있게 다뤘으며, 희생자와 유가족의 이야기를 조명했습니다.

성수대교 붕괴 사고는 대한민국 사회의 안전불감증과 부실 공사 문제를 경고한 사건으로, 다양한 콘텐츠에서 비극적인 교훈을 전달하는 소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추가로 2024년에 출시한 웹툰원작 드라마인 "조명가게"에서도 해당 사건이 비극적인 소재로 활용되었습니다.

 

와우 시민아파트 붕괴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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