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범행 동기
고유정이 전 남편 강씨를 살해한 주된 동기는 다음과 같이 분석됩니다:
면접교섭권 판결에 대한 분노: 이혼 후 고유정은 아들의 양육권을 가졌으나 강씨는 아들을 단 한 번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강씨는 법적 절차를 통해 면접교섭권을 얻었고, 2019년 5월 법원은 강씨가 한 달에 두 번 아들을 만날 수 있다고 판결했습니다. 고유정은 이에 강한 불만을 품고 사건 발생 2주 전부터 살인을 계획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복잡한 심리적 상태: 전문가들은 고유정이 경계성 성격장애(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를 겪었을 가능성을 제기했으며, 그녀의 충동적이고 폭력적인 행동이 범행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2. 범행 과정
계획 단계
고유정은 범행 전에 '니코틴 치사량', '졸피뎀', '뼈 무게' 등 살인 관련 검색을 했습니다.
범행에 필요한 흉기, 표백제, 세제, 장갑 등 물품을 미리 구입했고, 이후 사용하지 않은 물품을 환불받는 태연한 행동까지 보였습니다.
살인 실행
사건 당일인 2019년 5월 25일, 고유정은 제주도 제주시 조천읍의 펜션에서 전 남편 강씨를 만났습니다.
아들 앞에서는 평온한 척하며 졸피뎀이 포함된 카레를 강씨에게 먹였습니다.
약물이 작용해 강씨가 행동이 불가능해지자 흉기를 사용해 강씨를 살해했습니다.
시신 훼손 및 유기
고유정은 펜션 욕실에서 강씨의 시신을 훼손한 후 이를 종량제 봉투에 나눠 담았습니다.
이후 5월 27일부터 28일 사이, 봉투를 제주도 내 클린하우스(쓰레기 처리장), 완도 부근 해상, 경기도 김포 친아버지 집 근처 등 여러 장소에 유기했습니다.
3. 결과
체포 및 진술
강씨의 연락 두절로 그의 동생이 실종 신고를 했고, 경찰은 CCTV와 혈흔을 통해 고유정을 체포했습니다.
고유정은 초기에 살인을 부인하며, 자신이 성폭행 위협을 받아 방어 차원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강씨의 혈흔에서 졸피뎀이 검출되었고, 이는 고유정의 진술을 뒤집는 결정적 증거가 되었습니다.
재판 및 형량:
1심과 2심 재판에서 고유정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고, 2020년 11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되었습니다.
4. 시신 미발견 이유
강씨의 시신은 고유정이 여러 장소에 유기했으며, 대부분은 훼손되거나 소각 처리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고유정은 제주~완도 여객선 CCTV에 여행가방에서 봉투를 꺼내 바다에 버리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그러나 바다에서 시신이나 잔해를 발견하는 것은 어려웠으며, 수색 작업은 실패로 끝났습니다.
또한 제주도 내 클린하우스(쓰레기장)와 김포의 소각장에서 유기된 일부 봉투는 고온에서 소각되어 DNA가 소멸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천 서구 재활용센터에서 발견된 뼛조각은 피해자의 것으로 의심되었으나 동물 뼈로 확인되었습니다. 게다가 고유정은 유기 장소를 여러 번 번복하며 수사를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5. 사건의 여파
고유정 사건은 유족의 고통 뿐만이 아니라 사회적 충격 또한 매우 컸습니다.
유족은 강씨의 시신이 발견되지 않아 유족은 머리카락 몇 가닥과 옷가지로 장례를 치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사건은 법적 문제와 경찰의 초동수사 실패를 비판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부모 면접교섭권의 중요성과 보호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논의로 이어졌습니다. 고유정 전 남편 살인사건은 치밀한 계획 범죄로, 고유정의 철저한 시신 훼손과 유기로 인해 시신은 끝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는 범죄의 잔혹성과 함께 초동수사의 중요성을 일깨운 사건으로 남아 있습니다.
여성의 잔혹한 범죄는 언론에 더 부각이 된다. 아직까지는 전세계적으로 남성 살인범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일것이다. 여자가 살인을 한다고 해서 남성살인자와 뭐가 다르진 않다. 똑같이 잔인하고 같은 법의 무게로 처벌받아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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