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두꺼비에 대해 알아보자
두꺼비(Bufo gargarizans)는 개구리목 두꺼비과에 속한다.
한국의 멸종위기종에 속한다.
한반도, 중국, 몽골, 사할린, 일본 등에 분포하는 아시아 두꺼비다.
국내에는 전국적으로 분포한다.
몸 길이는 80~110mm로, 개구리목 중 가장 크다.
등에는 흑색 돌기가 있고, 네개의 다리와 몸통에는 불규칙한 무늬가 있다.
다른 개구리와 달리 잘 뛰지 못하고 기어다닌다. 그리고 느리다.
두꺼비는 개체에 따라 몸의 색이 조금씩 달라 다양하고,
등 색은 갈색, 황토색, 적갈색 등으로, 암컷이 수컷에 비해 몸집이 크고 다리가 가늘고 길다
피부에서 부포톡신이라는 독을 분비해 천적이 적지만,
유혈목이와 능구렁이 같은 독에 면역이 있는 뱀이나,
설치류, 들고양이 등이 주요 천적이다. (그런데 우리동네 길고양이 두꺼비 잡는거 못봄ㅋㅋ)
두꺼비의 알은 긴 끈 모양이다
두꺼비와 황소개구리의 관계는 천적이 아니라,
짝을 못찾은 수컷 두꺼비가 황소개구리를 암컷으로 오인해 껴안아 질식사시키는 사고로 확인되었다
한편 황소개구리가 소형 두꺼비를 먹이로 알고 먹으려다 독으로 인해 죽는 경우도 있다.
고양이 밥자리에 서식하는 두꺼비
두선생과의 첫 만남은 올해 초여름이었다.
내 육안으론 이번여름에 내가 사는 아파트단지 내에서 총 4번 봤다.
밤에 어두워 제대로 못본거지 아마 근처에 있었을것이다.
두꺼비와 터줏대감 길고양이를 같이 만난적도 있다. 서로 모른척하더라.
어두워 두꺼비인지 모르고 실수로 밟을뻔해서 기겁한 적도 있다
사람 발길이 잘 안닿는 으슥한 곳에 고양이 밥을 주고 있는데
낮엔 까치와 멧비둘기들도 와서 먹고 그릇을 엎기도 한다.
그래서 위처럼 사료가 바닥에 흩뿌려져 있었는데 그걸 청소한 동물이 바로 두꺼비다.
확실한건 두꺼비는 사료보다는 바퀴벌레를 훨씬 좋아한다.
위 사진만 봐도 알 수 있다.
눈 앞 바퀴 잡으려 사냥모드다.
사람들이 바퀴를 얼마나 싫어하는지 야외 바퀴벌레도 방역해달란 글도 올라온다
(실내는 이해하겠는데 밖에까지는 좀..)
아예 나무들도 없애달라고 하지..
그리고 이 바퀴벌레의 최대 천적은 바로 두꺼비다.
길고양이나 새들도 바퀴를 잡아먹긴 하는데,
바퀴는 밤에 활동해서 새들은 거의 못먹고
길고양이는 알다시피 그 귀여운얼굴로 인간들에게 사료를 얻어먹으니
바퀴는 잡히면 장난감으로나 가지고 놀지 주 식사는 아니다.
설치류도 천적인데 요즘 도시에는 거의 안보이니..
내가 사는곳처럼 자연과 가까운 곳은 두꺼비가 더 많아도 좋을것같다.
(차에, 사람발에 제발 밟히지만 말아라)
두꺼비에게 바퀴란, 사람에게 있어 거의 밥(쌀)인 것같다.
이 두선생은 이번 여름 내내 여기 근처에서 산 것 같다.
물론 안보일 때가 더 많지만 그렇다고 500미터나 떨어진 저수지로 가는건 아닌것 같고
아마 단지내 여기저기서 살고, 물마시러 여기로 오고,
배고프면 사료도 먹으러오고
벌레알이나 산바퀴들 잡아먹으러 오는것같다.
내가 주는 물도 맨날 엄청 더럽힌다ㅠ.ㅜ
그래, 너도 먹고 살아야지
내가 여기서 두꺼비를 키우는구나.ㅋㅋㅋ
6월에 이 위치가 바퀴천지였는데, 어느날부턴가 갑자기 바퀴가 싹 없어졌고
한두마리는 물론 구석에 종종 보이지만
수십마리 보엿던 공포는 이제 사라졌다.
마지막으로 두꺼비의 생태와 서식지에 대해 알아보자.
두꺼비의 생태
번식 기간 외에는 지상생활을 한다.
2월 말에서 3월에 동면에서 깨어나 자신이 태어난 곳 주변의 저수지나 물이 고인 논에 암수가 교미한다.
번식 기간은 1~2주일 정도로 매우 짧다.
암컷이 수컷을 등에 업고 두 줄씩 긴 실타래 모양의 알주머니를 낳는다.
암컷 한 마리가 낳는 알의 수는 1,500~8,000개 정도로
올챙이는 알에서 부화한 후 무리를 지어 생활 후 2~3개월 사이에 변태하여 상륙한다.
교미기에 암컷 1마리에 수컷 10마리의 비율로 암컷을 사이에 두고 수컷 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그에 따라 1마리의 암컷에 서너 마리의 수컷이 자주 엉켜있다.
교미 시기의 수컷은 움직이는 것은 무엇이든지 꼭 끌어안는다고 한다.
가슴과 배 부위를 안는 힘이 세기 때문에, 암컷이 죽는 경우도 있다.
교미가 끝나면 논두렁의 흙 속에서 약 2개월 동안 잠을 잔다.
활동 시간대는 주로 야간이지만, 번식 시기에는 주간에도 모습을 드러낸다.
울음소리를 불규칙하고 고음인 편이다.
서식지는 계곡, 산지, 평야의 습한 곳이나 전국 산지에서 주로 발견되며 주 산란지는 산지 주변 저수지다
전국에 넓게 분포해 개체수가 비교적 많은 편이나 서식지 개발로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두꺼비의 위협 요인은 서식지 개발과 가뭄이다.
현재 포획금지종으로 보호하고 있다.
개체군은 지속 감소되고있다 추정한다.
멸종위기 평가 결과는 LC로 특별한 위협 요인이 없어도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어 LC로 평가했다.
IUCN에서도 LC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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