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프라박스로 만든 급식소 포스트에 이어서
실제 운영되고있는 길고양이 단프라박스 급식소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해요!
원목 급식소보다 확실히 수명은 정말 길고(비교불가네요ㅠㅠ)
관리가 참 쉽습니다
플라스틱이 소재라 사용소재 자체로써 환경에 좋지 않은게 단점이지만(일회용품도 줄이고자 노력하는 추세니까요)
버리게되거나 못쓰게 된 단프라박스 쓰레기를 활용한다 생각하고
재활용의 개념으로 만들어 쓰고있습니다!
저는 검정 급식소와 천장 매트(비 덜들이닥치라고 추가로 천장을 놓음)만 놓았을 뿐인데
근처 사시는 분이 제 급식소에 이것저것 놓아주셨어요
더 튼튼하게 지지하라고 돌들을 갖다놓으시고
길냥이들 흙밟지말고 돌 밟으라고 돌도 앞에 놓으셨더라구요
아시는 분이 한거긴 해서 (자꾸 제 급식소에서 길냥이 밥을 주셔서..ㅋㅋ딱마주쳐서 안면을 트게되었지요)
급식소 보강도 좋게 받아들이고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손주 등하원 시키시키면서 급식소를 알게된 할머니이신데
종종 급식소 안과 근방도 청소해주십니다 ㅋㅋ
그리고 평일중 어떤날 물을 갈아주시기도 하고
사료가 아예 오링이 되면 사료도 조금 부어주시구요
이곳은 격일이나 삼일에 한번 오는 곳으로
사료가 오링난 적이 드물지만 종종 오링이 나긴해서
제 밥자리를 봐주시는 분이 계셔서
참 감사하고 든든한 일이에요
그래도 아직도 잘 모르는분이라,
출산하며 삼주를 부재했는데 이때 부탁을 못드리겠더라구요
결국 친정어머니와 엄마의 친구인 캣맘 어르신이 도와주셨지요
이밥자리는 18년부터 주기 시작했고
급식소는 처음에
컨테이너 아래에 일회용그릇으로 주기시작
-> 컨테이너 뒤로 원목 판을 사선으로 두어 밥주기
-> 컨테이너 뒤 원목급식소
-> 장마한번 겪으니 원목급식소가 썩고 무너져 버리고 단프라박스 급식소1호로 바꿈(이쯤 부지 관리인께 허락받고 제대로 급식소 운영하여 주기 시작하였어요)
-> 단프라박스 급식소 1호도 3년가량 쓰니 무너져서 (단프라 자체는 짱짱하나 테잎등이 헤져서)
위 단프라박스 급식소 2호로 바꿈
이렇게 운영되었어요
지난 겨울모습 이에요 반년전 사진을 보니 물그릇은 이제 좀 바꿔야겠군요~ 지저분해보여서요
이곳의 정기멤버 짝꿍 보여드려요
사료 소모양으로 봐서는 총 네마리 넘는걸로 알고
어쩌면 오고가는 아이들이 더 많을테지만
이 두녀석은 자주 나타나주는 사람친화적인 이구역 터줏대감이에요(손은 안탑니다)
젖소친구는 여기서 19년에 첨 만났는데
짝꿍이 세번 바뀐 케이스에요
이전 짝꿍들 생각나면 눈물 나는데요
처음 같이 나타났던 짝꿍친구는 카오스삼색이었는데 19년 티앤알 후 기사님 실수로 오방사되어 그 아파트 단지에 눌러살게되었고(다행히 한동안 잘 사는 근황을 알아서 안심했어요)
두번째 짝꿍은 치즈 남자애였는데 급사나 교통사고 추정으로 죽었고요
지금짝꿍인 삼색이와 가장 오래 함께하고있는데 (3년째)
묘생 같이 길게 살다갔음 합니다~
우선 지금의 정기 눈도장 녀석들입니다^^
18년부터 밥주면서 이구역의 많은 길고양이들을 TNR했어요
여긴 제가 철길이라고 부르는 곳인데
위 두녀석은 당연히 중성화 된 아이들이에요
그리고 여기서 구조해서 입양보낸 아이가 하나 있는데요
다리가 하나가 없이 발견되었고 발견한 그날 바로 제가 구조했어요(마침 통덫이 있었음)
좋은 분 만나 지금 3년째 실내에서 잘 살고잇답니다
이상 제밥자리중 한곳인 철길 밥자리와 정기멤버 짝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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