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여대생 테이프 살인사건
사건 개요
2004년 9월 14일 오전, 광주광역시 북구 용봉동 M아파트에서 전남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 4학년에 재학 중이던 22세 여대생 손씨가 잔혹하게 살해된 채 발견되었다. 가족이 외출하고 혼자 있던 피해자는 하의가 벗겨지고 얼굴 전체가 비닐테이프로 감긴 채 방 침대에서 발견되었다. 피해자의 사망 원인은 테이프에 의한 질식사로, 범인은 현장에서 도주했으며 현재까지 미제로 남아 있다.
주요 정황
범행 상황 및 피해자 상태
피해자는 오전 9~10시 사이에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 하의가 벗겨진 상태였지만 성폭행 흔적은 없었으며, 부검 결과 머리와 얼굴에 구타 및 반항 흔적이 있었다. 사인은 비닐테이프에 의해 호흡이 막혀 질식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 현장은 엉망이었으나, 실질적으로 사라진 물품은 현금 1만 3천 원과 휴대전화뿐이었다.
범인의 흔적 및 수사 난항
범인은 현관문을 통해 침입했을 가능성이 크며, 컴퓨터를 사용한 기록으로 볼 때 최소 1시간 30분 이상 집에 머물렀다.
집안에서 범인의 지문, 족적, DNA 등 명확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피해자의 휴대전화는 사건 당일 오후 광주 서구 한방병원 인근에서 잠시 신호가 잡혔다가 꺼졌다.
목격자 진술 및 단서
같은 아파트 주민들의 진술에 따르면, 사건 당일 오전 9시~11시 사이에 스포츠형 머리를 한 남성 2명과, 모자를 쓰고 신문지를 든 호리호리한 체형의 남성이 목격되었다. 아래층 주민은 오전 10~11시 30분 사이에 위층에서 쿵쿵거리는 소리를 들었다고 증언했다. 14층 주민은 11시 30분경 엘리베이터에서 신문지를 든 20~30대 남성을 목격했다고 진술했으며, 이 남성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었다.
범행 동기 및 추정
금품 갈취를 목적으로 한 우발적 범죄일 가능성이 크다. 피해자가 범인과 맞닥뜨려 집에 들인 후 범행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테이프는 피해자를 제압하려는 수단이었으나, 범행 과정에서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자 당황한 범인이 증거 인멸에 주력하고 현장을 떠난 것으로 추정된다.
수사 실패 및 한계
경찰은 초기 수사에서 면식범 가능성에 치중해 피해자 주변 인물을 조사하는 데 집중했으나, 모두 알리바이가 확인되었다.
사건 발생 당시 CCTV가 없어 용의자 추적이 어려웠고, 범인의 흔적이 거의 남지 않아 단서 확보에 실패했다.
이후 성범죄 전과자 및 유사 수법의 사건을 추적했으나 연결점을 찾지 못했다.
결론
광주 여대생 테이프 살인사건은 범행의 잔혹성과 수사 실패로 인해 대한민국 대표적인 미제 사건 중 하나로 남아 있다. 사건 이후 광주경찰청 미제사건 전담팀이 수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 증거물 재분석 및 기술 발전으로 새로운 단서를 찾으려 하고 있다. 피해자의 가족은 사건 해결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으며, 경찰은 범인을 잡겠다는 의지를 지속적으로 밝히고 있다.
가장 안전해야할 집 안에서 그렇게 가족이 살해된 모습으로 발견되면 얼마나 끔찍할 지 상상이 되지 않는다. 누구든 그런 경험이 있는게 아닐테니 당연히 가늠이 안될 것이다. 얼마나 가해자에게 복수하고 싶을까. 피해자는 집을 나서다 변을 당한걸로 알려져있다. 범인은 대체 왜 피해자를 구타하고 죽였을까.. 그 날 다른 집들에 정체불명의 남자가 문을 열어달라고 했다고 한다. 범인은 피해대상을 물색했을 수도 있다. 이러니 절대 낯선이는 문을 열어주면 안되는것같다. 관리소에서 왔거나, 검침이나 이웃집등 문을 열어줘야할 상황에도 한번 더 확인하는 방법도 좋을 것 같다. 한편으로 스포츠머리 남자 둘이 아파트 근처에서 발견되었다고 하니 하니 당산동 노들길 미제 살인사건과 신정동 엽기토기 미제사건이 떠오른다. 어쩌면 이들이 범인일 확률도 있을가? 혹은 그들과 비슷한 2인1조 범인일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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