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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사고

[미제사건] 남양주 아파트 밀실살인사건과 추측하는 범인

by 한고양 2024.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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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개요

2010년 11월 17일, 경기도 남양주 S아파트에서 69세 여성 이씨가 자택 안방에서 흉기에 얼굴과 목을 10차례 찔려 사망한 채 발견됐다. 사인은 경동맥 파열로 인한 과다출혈이었다. 피해자의 양손에는 11군데의 방어흔이 발견되었으며, 흉기는 부엌칼로 확인되었다. 남편 박씨가 오전 5시 골프 약속을 위해 집을 나섰고, 피해자는 오전 8시 서울 지인과 통화한 후 외출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밤 11시경 집에 돌아온 남편이 피해자의 시신을 발견하며 사건이 세상에 드러났다.

밀실 살인사건
사건이 일어난 남양주 아파트 전경.

사건 정황과 수사 상황 및 가능성

  1. 밀실과 첨단 보안 시스템
    사건이 발생한 S아파트는 최신 보안 시설을 갖춘 단지로, 출입구와 엘리베이터 등 곳곳에 CCTV가 설치되어 있었다. 외부인은 출입카드, 세대 호출, 비밀번호 입력 등 여러 단계를 거쳐야만 입장이 가능했다. 따라서 범인은 피해자와 면식 관계일 가능성이 크다.
  2. 남편의 알리바이
    남편은 CCTV 기록, 차량 GPS, 동행자들의 증언을 통해 범행 당시 부재가 입증되었고, 용의선상에서 제외됐다. 또한 범행 도구가 부엌칼로 확인된 점에서, 외부에서 흉기를 준비한 계획범죄의 가능성도 낮았다.
  3. 침입 흔적 없음
    사건 당시 현관문과 창문에는 외부 침입 흔적이 없었다. 피해자는 범인을 자의로 집 안에 들였을 가능성이 높으며, 면식범 소행으로 추정된다.
  4. 피해자의 방어흔
    피해자는 치명상을 입기 전 범인과 격렬히 저항한 흔적이 확인되었으며, 이는 범인이 완력에 크게 의존하지 못했음을 시사한다. 또한 방어흔과 다수의 상처는 범인이 살인에 능숙하지 않은 비전문적 범죄자임을 암시한다.
  5. 범행 후 행적
    범인은 살인을 저지른 뒤 피가 튄 옷을 갈아입고 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계단과 엘리베이터를 비추는 CCTV에는 수상한 흔적이 없었고, 동일 아파트 내 거주자일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6. 가능한 동기와 범인 추정
    피해자는 이웃 주민과 경로당에서 사소한 갈등을 겪은 적이 있었으나, 관련 인물들의 조사 결과 뚜렷한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범인은 분노나 충동에 의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며, 사건 직후 자신의 흔적을 제거하고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

남양주 아파트 밀실 살인사건/2016-05-29(한국일보)

 

해당 사건은 첨단 보안시설과 다수의 단서를 제공하는 밀실살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명확한 용의자가 특정되지 않았다. 범행 당시 상황과 정황을 종합하면, 면식범이자 같은 동에 거주하던 주민일 가능성이 가장 높은 비극적인 미제 사건으로 남아 있다.


내가 추측하는 범인

벌써 14년전 사건이지만, 2010년 당시에 새로 지어진 아파트라 CCTV사각지대도 거의 없고 화질도 좋다. 나는 범인이 1층 CCTV를 피하여 계단을 오르내린 같은 라인 내 주민이라고 본다. 층간소음 등의 어떠한 다툼이 사전에 있었을 수 있다. 두들긴 문을 열어준걸로 보아 낯선 이가 아니며, 남의 집안에 들어가서까지 묻지마 살인을 할린 없고, 분명 동기가 있을 것이다. 

 

만약 살인사건 직후 해당 동의 모든 집들 도어락 입출 기록을 확보할 수 있더라면 용의자를 추측할 수 있었을텐데 안타깝다.

범인은 지문을 남기지 않고 아파트 문 밖 및 복도 등에 피를 묻히지 않았다. 그리고 피해자가 방어를 했기에 범인의 각질이나 머리카락 등이 떨어질 수도 있었을텐데 비전문적 범죄자임에도 어떻게 이렇게 증거하나 발견되지 않고 완전범죄가 될 수 있었는지.. 기가 막힌다. 하루 빨리 범인이 잡혔으면 좋겠다. 그렇게 무서운 사람이 우리 사회에 같이 살아가고 있을 생각하면 너무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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