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양이를 도와줘요

길고양이 구내염 어떻게 하죠? - 영양제 편

by 한고양 2023. 5. 1.
반응형

돌보미 입장에서의 쓴 병에 대한 접근으로 의학적으로 전문적이지 않고

오로지 저와 제 주변 돌보미들의 경험에 의한 글이니 이점 참조해주세요!

17년에 길에서 챙기다 포획 및 구조하여 집에서 키운 백조라는 아이에요(당시 이름 삼순이) 집에서 3년 반을 저와 함께 살고, 20년 12월30일에 장기 구내염으로 인해 몸이 약해져 무지개다리를 건넜어요

안녕하세요 길동물 돌보미 한고양이에요

 

구내염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돌보미들 사이에선 구내암이라는 표현도 한답니다

사람은 입병은 치료하거나 쉬면 금방 낫지만

고양이들은 잘 낫지 않고, 낫는거 같아도 또 재발하고,

치료해도 도로몽이고, 고양이는 고통스러워하고

결국에 입이 아파 잘 못먹게 되면 몸이 약해져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되요 

 

저는 길에서 구내염에 심하게 걸린 고양이들을 구조해서 치료도 해보고,

집에 들여 키우기도 했고(지금은 고양이별로 갔어요)

치료는 못해주고 길에서만 챙겨주기도 해왔어요(대부분은 이렇습니다..ㅠㅠ)

 

길고양이가 구내염에 걸리면 증상은 이래요

 

- 털이 지저분해요  

- 침을 흘려요 

- 먹을 때 머리나 입을 흔들거나 괴로워해요

 

털이 지저분 하다는건 씻는거를 혀로 하는 행동인 그루밍을 하는 고양이 습성상

그루밍이 힘들다는건데 그건 입이 불편하다는 거거든요

그리고 침을 흘리는것도 입이 아프다는 거구요

아픈 이유는 대체로 입에 염증이 올라와서에요

혹은 나이가 많아 치아가 약해졌거나

유전적으로 치아가 약해서 치아 관련된 문제만 있을 수 있는데

이경우는 발치만 해도 상태가 많이 호전될 수 있어요

그러니 치아만의 문제가 아닌 경우가 많고, 보통은 한번 치료한다고 나아지는게 아니고

꾸준히 관리해줘야합니다

 

관리라 함은 충분한 영양, 해당 고양이 체질에 맞는 영양, 덜 스트레스받기

이 삼박자가 이뤄지면 침을 흘리거나 털이 지저분하거나 고통스러워하는걸 못볼만큼 나아보이겠지만

그것도 치료가 된게 아니고 증상이 덜 발현된 것 상태인거에요

 

집고양이가 구내염에 걸렸다면 특별히 케어하여 최대한 편안한 묘생을 살수있도록 집사가 돕겠지만.

길고양이는 길에 살기에 자주 마주하기가 쉽지 않고

지저분한 환경과 스트레스가 많은 환경

즉, 영역타움이나 서식지 정착이 어려운 상황에 노출이 되어 순식간에 병이 악화될 수 있기에

우리가 다 예측하여 케어하기는 쉽지 않아요

 

대체로 허피스처럼 몸이 약해지면 나타나는 면역질환으로

한번 발현이 됐다면 꾸준히 관리가 되지 않는이상 계속 나타난다고 보면 되요(이래서 암이라고 합니다ㅠ)

나이가 어리든 많든 아이들에 따라 발현되고, 경험상 3살 이상의 길에서 꽤 오래산 아이들에게 주로 나타났지만

간혹 6개월짜리 청소년 냥이, 사료도 잘 먹고 나름 터도 안정적이어보이는 길고양이에게도 오기도 한답니다

잘 챙김받는 고양이 가족이 다같이 침을 질질 흘린걸 본 경험도 있어서

유전적으로 더 잘 구내염에 걸리는 체질도 있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다니는 병원에서도 유전질환의 일종이라고 했구요

 

이미 고양이 몸이 불균형하다는 것으로 해당 고양이에게 맞는 영향균형을 찾아야 해요

그래서 여러가지 영양제중 구내염 고양이에게

잘 맞는 영양제 배합방법(프로폴리스 가루, 락토페린, 베타 시토스테롤 등)이 공유되기도 해요

스테로이드나 항생제 등의 약은 효과가 잠시 좋은 것 같아보여도 지속투여는 추천하지 않아요

내성이 생기거나 자주복용시 간,신장손상 우려 때문이에요!

용량을 지키면 된다곤 하지만 사람도 약을 지속적 복용한다고 좋을게없는것처럼

증상완화만 해주고 정작 치료는 안된다는걸 아시겠지요

그래서 자체 면역을 키워주는 영양제를 추천드리는거에요

스테로이드나 약은 음식을 못먹어 상태가 정말 정말 안좋을때만 먹여주세요

혹은 항상 상태가 안좋다하더라도 지속적 복용은 삼가해주세요

 

한편 언제 갑자기 사라질지 모르는 길동물이라, 만날수 있을때 꼭 약을 주겠다는 돌보미님도 있습니다

챙겨주는 사람 마음입니다. 아이 잘되라고 해주는 것이니까요

이미 몸의 불균형이 온 아픈 그들에게 있어 약을 챙겨줄수있는 손이 소중하니,

아이의 상태에 따라 잘 판단해서 챙겨주세요!

 

저와 주변 돌보미들께서 효과를 많이 본건 타우린유산균, 초유 등이었는데,

어떤 영양제가 내가 돌보는 구내염 길고양이에게 좋을지는 정답이 없어요

아이들마다 체질이 다다르니까요

그래서 직접 아이에게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시도해 보는것도 좋을듯합니다

*영양제는 고양이가 과다복용하면 안되요! 용량을 꼭 지켜주세요

용량: 영양제는 캔사료나 건간식에 고양이 몸무게 5kg당 1g 가량을 한번에 먹을 수 있도록 섞어줍니다

(즉 자묘면 0.5g정도, 상태가 많이 안좋다면 조금 더 주시면 될듯해요)

1g 가루 양은 보통 요거트 작은 스푼 가득, 베스킨라빈스 스푼 널널하게라고 보시면 되요! 

길고양이 몸무게는 러프하게 가늠하나, 성묘는 주로 4~6kg가 보통이라 저는 다들 1g을 주고있어요

어떤 영양제는 더 많이 줘도 된다고 표기되있으나 혹시나 하여 티스푼 한스푼은 안넘깁니다

일반 사료에 섞으면 다 못먹을 가능성이 크니, 기호성 좋은 습식사료를 추천해요!

내가 자주 만나고, 유독 신경이 더 많이 쓰이는 구내염 길아이라면

구조해서 발치도 하고 정성스레 치료해주고 가능하다면 입양까지 하겠지만 

쉽지 않은 선택이고 쉽지 않은 여정이기에

이번 포스트에서는 영양제를 추천드리고 다음 포스트에서 치료한 과정을 알려드릴게요!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 소통해주세요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