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백억군의 바퀴벌레 사냥

저희집 집고양이 백억군은 집안에 있는 모든 벌레를 다잡습니다
모기 빼구요ㅠㅠ (모기는 움직임이 먼지와 비슷해서 산 생명(?)으로 안보는것 같아요..)
움직이는거에 관심이 참 많은데
특히 바퀴벌레같은 다리 많은 곤충은 정신을 못차려요 
잡아야겠다 혹은 관찰하겠다는 집념으로요
 
크기가 커도 너무 컸던 바퀴는 쳐다보기만 했는데 덕분에 발견했으니 다행인데,
대부분의 곤충 및 벌레는 다 잡아(죽여)놓아요
 
 

 

 

 

고맙기도하고 집에 얼떨결에 들어오게된 곤충 벌레가 가엽기도 하더라구요
 
아참! 모든 고양이가 다 이렇지는 않답니다
친한 집 고양이는 구경도 안하고 관심이 없다고 해요
이부분은 고양이마다 성격이 다 다르니 참조하시길 바래요!
 
저희집 고양이 백억군이 수년전 큰바퀴를 잡아놓은 일화를 보여드리고싶어서 포스트를 쓰게되었어요 

백억군과 단둘이 2년간 같이 살았던 투룸 아파트

당시에 88년산 5층 아파트 3층에 백억군과 제가 같이 살았었는데요
복도마다 창문도 자주 열려 있었고, 공동현관 문은 늘 열려있었고
계단에서도 심심치않게 거미 등의 곤충들도 봤었어요
당연히 바퀴벌레도 있었죠...
 
 

 

 

 

현관으로 유입된 숲바퀴를 잡은 저희집고양이 백억군이에요

저녁에 들어와서 제가 꺼내어 잡으려했는데 실패..

6월의 초여름날 현관으로 들어오자마자 냉장고밑으로 들어갔었나봐요
저기서 밤~~새 보초를 선 이쁜 백억군이네요  
 
 

 

 

 

늦은밤 보초서는 백억군. 냉장고 밑에서 움직이지 않아도 저기에 바퀴가 있다는걸 알더라구요 고양이의 촉이란..!

새벽에 잠깐깨서 봐도 저러고 있더라구요
날을 새서 피곤할텐데 
끈기가 상당합니다!

밤새 이렇게 보초 서시다가

냉장고 아래에서 어디 가지도못하고 갇힌 바선생이 가엽네요
쟤 나름 얼마나 공포스러웠을까요 
 
사냥 완료(?)한 백억군과 바선생 사체 사진이에요 (그렇게 가까운 사진은 아니지만 그래도.. 사진주의!)
 
 

 

 

 

몸체 일부는 없고.. (먹은걸로 추정ㅠㅠ 이래서 실내에서 살충제를 잘 안써요..)

사진의 빛이 다르지요?
날밝고 찍은사진이에요
저는 그냥 백억군 믿고 침실 방문도 열고 잤어요
역시나 자고일어나니 죽어있는 바선생 ㅠㅠ
 
밤새 냉장고 아래 있다가 동트니 얼마나 밖으로 돌아가고 싶었을까요
결국 나왔다가 살해당한 바선생 ㅠ
장판 사이즈 아시지요? 꽤 큰 바퀴벌레였어요
 
고양이들은 벌레를 손으로 탁탁 쳐가며 기절시키고 다시 움직이면 또 기절시키고 반복하며 죽이는 동물이에요
(잔인하네요^^;;)
 
저에겐 벌레나 곤충이 집안에 있다는걸 알려주니 집고양이 백억군은 정말 고마운 존재랍니다
백억군이 발견하기 전에 만약 제가 먼저 발견하면 
물론 전 방생하구요
 
이상 백억이가 바퀴벌레 잡은 일화 공유했어요~!

가정집 큰 바퀴벌레 유입 막기 포스트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글을 봐주세요!
[숲바퀴] 날라다니는 큰 바퀴벌레 유입 막기 -
http://whatalovelycat.tistory.com/m/entry/%EC%88%B2%EB%B0%94%ED%80%B4-%EB%82%A0%EB%9D%BC%EB%8B%A4%EB%8B%88%EB%8A%94-%ED%81%B0-%EB%B0%94%ED%80%B4%EB%B2%8C%EB%A0%88-%EC%9C%A0%EC%9E%85-%EB%A7%89%EA%B8%B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