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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백억군은 내 껌딱지다
자기 몸의 일부를 내 몸에 붙이는 걸 좋아한다
꼬리를 살짝 닿게 하든 얼굴을 기대거나.
격하게는 그냥 내 배 위에 올라오기도 한다
내가 뭔가에 집중하고있거나 일을 하고있거나 등
자기가 기대면 안되는 상황도 잘 파악한다
1.5개월령부터 같이 살았으니 자기가 기대도 아는 상황을 거의 대부분 아는 도사다
나한테 기댈 수 없으면 이렇게라도 기대는 걸 좋아하는 백억군
‘엄마도 아기도 내 소듕한 침대에 누워있군. 엄마옆에 딱 붙어있어겠는데‘
‘난 엄마 옆에 있고싶은데 엄마 부벼야하는데 엄마옆에 아기도 있군 그래’
’그래도 이렇게 잘 때나 가까이 와볼 수 있을거 같으니 뒤통수 냄새나 좀 맡아볼까?
깨있을땐 울까봐 무섭다구‘
‘뒤통수도 사랑스럽군?‘
'오래 자라.. 오래 자'
'아기가 깨있으면 엄마는 아기꺼니까 지금은 엄마가 내꺼인 소중한 시간이군'
'그래도 나름 친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다구'
'소리가 너무 커서 무서우니깐 꼬리로 살살 할게'
‘어찌됐든 아기에게도 영역표시를 해야겠어 다리에 문데야지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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