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게 있다면 가지기 위해 노력하기에 대한 고찰은
1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요
제가 25살 때 혼자 미국땅에 가서 살았었어요
전 미국 서부에 있었는데
그곳은 세상의 온갖 감정과 즐거운 이벤트는 다 있던 곳이었어요
참 재밌는 곳이라 만약 제가 지금 만약 거길 가서 지낸다면
정말 즐겁고 뜻깊고 알차게 지낼 수 있을텐데
25살의 전 세상물정을 몰라도 너무 몰라
그 좋은 환경을 알차게 보내지 못했었어요
감정적으로 매우 불안정하고 불행하고 힘들었었죠
최저임금이지만 그래도 월급을 받으며
새 삶을 개척하고 있었는데
뭐하나 풀리는게 없던 때였어요
그 이유는 단 하나였는데 말이에요
바로 "원하는게 있으면 가지기 위해 노력해야하는데
그 노력은 없이 가지기만을 바랬어서"에요
세상물정이라함은 경험에서 나오는 알게됨 뿐만이 아니고,
조금만 지혜가 있었다면 알법도 했던 것들을
독립적이지 못했던 한 젊은 아가씨는
직접 부딫혀야 알게됐던 거였죠
원하는건 다양했어요
이민을 꿈꾸던 전 안정적이고 싶었고,
좋은 사람들을 알고 싶었고,
부를 갖고 싶었어요
그런데 노력을 들이기에는 제게 할당된 시간은 짧았고
가진게 없다면 조금 더 (많이) 적극적이었어야 했는데,
이도저도 아니고
우왕좌왕만 하던 저였죠
그런데 그 때의 경험으로 제가 뭘 잘하는지 알았고,
뭐에 강한지 알고 뭐에 약한지 알게된 시기여서
지금의 제가 있게된 참 소중한 경험이라고 봐요
다시 돌아가도 전 그 고난을 택할거에요
저는 제가 생각한만큼 강한 사람이 아니었고
남들보다 똑똑한 사람도 아니고
당시의 전 남이 기댈만한 신중하고 우직한 사람도 아니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제게서 딱히 빼먹을게 없기 때문에
능력있는 사람들이 주변에 몰리진 않았지만,
제 유일한 장점이었던 "좋은 에너지"와 "선함"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저보다 더 선하고 좋은 사람들이 제 주변에서 절 돕는다는걸 알게된 계기였어요
물론 어떤방식으로든 누군가 저를 도우려면
제가 먼저 그들을 사랑해야한다는것도 배웠구요
이런 쉬우면서도 알기 힘든 진실을 알게되어
제 자신이 밉진 않았지만,
강한 사람이고 싶었던 저는
이민 포기도 실패중 하나라고 보기에
앞으로는 남은 여생을 강하고 우직한 사람으로 살고싶다
라는 목표를 가지게 되었어요
실패라 함은.. 혼자 미국 이민을 꿈꿨는데
빽없고 가진게 없는 저에겐 너무 힘든 여정이었고
제가 포기한거였죠
저와 같은 상황 혹은 저보다 더 안좋은 상황에서도
정착한 사람도 분명 있기에
그 어떤 이유도 중요하지 않고
포기와 실패는 맞았어요
당시에 정규 취업할 기회가 왔었고
들어온 행운으로 회사도 합격해놨었는데
(1년간 갔던건 취업비자가 아닌 문화교류비자로 가서 합법적으로 회사생활을 했었어요)
준비 과정동안 1천정도가 필요한 상황이 왔고
그거만 땡겨왔으면 됐는데
그시절 전 그걸 대출받을 용기도 없었던거에요
(지금은 갚든 못갚든 턱 빌릴 돈인데 말이에요)
그러니 제가 그 그릇이 안되는거였죠
그래서 포기했었어요
그 후 몇년 안되어 한국에서의 제 삶을 더 사랑하게 되었고
12년이 지난 지금은 위에서 말했다시피
다시 돌아가도 똑같은 고난과 고뇌를 겪을거고
좋은 기회를 포기할것이고
(그때 그 리스크를 감당할 그릇이 안되는게 가장 큰 이유지만요)
또 여러가지 후회할 에피소드를 만들것 같아요
그리고 그런 경험을 토대로 지금 저에게 있는 이 모든것들이
다 그때의 역경을 통해 얻어진 것이라고 보여지니까요
저는 현재 IT사업을 영위중인데, 이 IT사업의 경우,
25살의 제가 거기 없었다면 하지 않았을거에요
내가 벌린 이 사업 덕분에 지금은 빚부자지만
이 사업경험을 통하여 내가 배운것들과 천천히 내가 꾸린 가족이 있는데
이게 단시간에 혹은 쉽게 만들어진게 아니거든요
내가 가진건 사실 알고보면 10년이 걸리고, 30년이 걸린것 인거에요
25살의 경험을 토대로
용기라는것을 가지게 되었고
시간의 소중함,
위험부담이 없으면 얻는 것도 없다는 진실
또한 알게 되었죠
원하고 가지고 싶은 좋은것에 대한 갈망과
그걸 얻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면되는지 고찰은 늘 필요하고
그러면서 정신적 물리적 노력을 직접 하면
결국 좋은건 오게 되있는것 같아요
그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노력의 양이 부합된다면요
몇년전까지는 25살 철없는 그 시절 경험을
좋은 배움이었다라고 뇌피셜로 합리화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이쯤 되니까 그때의 제가 지금의 단단한 저를 만든것 같아요
알고보니 내가 원하는건 독립된 정착이었어요
혼자든 가족이든, 내가 안정감을 느낄 온전한
나만의 집(house가 아닌 home)을 만들고 싶었던거죠
그걸 얻기 위해서 여러가지 노력과 세월이 필요하다는걸
이렇게 가져보니 알게 된 것 같아요..
내용 참 맥락없고 그냥 하고픈 얘기 주절주절하며 자기만족인데
이렇게 쓰다보니 맥주가 필요한데 너무 아쉬워요 ㅎ
낼은 퇴근길에 맥주를 사가지고 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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